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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서평]유영민작가의 '화성의 시간'

by 소망안고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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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기대 없이 유영민작가님의 '화성의 시간' 서평단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참 감사하게도 서평단으로 선정이 되었고 책을 수령받고 서평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서평단 신청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읽기 시작하자 마자 2일도 안되어 다 읽은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유영민작가의 '화성의 시간'은 장편소설임에도 사건 전개가 빠르게 진행이 되면서 주인공의 심리가 잘 표현이 되어 있고, 반전도 너무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내용 중]
그렇습니다. 가출이나 일시적인 잠적을 뺀 순수하게 실종된 사람이 9만 5천명이죠, 쉽게 말해 하루에 260명씩 사라지는 셈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을 제외한 국군의 사상자수가 133만었죠. 전쟁이 3년간 이어졌으니까, 한해에 44만명이 죽은겁니다. 계속해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 상황도 아닌 평시에 전시 사상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국민이 실종된 채로 생사가 불분명하다는 건 놀라운 일이죠

사기란 것이 욕심이고 어리석음인 것을 스스로도 잘 알지만, 그것이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을 때 인간은 어쩔수 없이 그것을 선택합니다. 문미옥씨의 상황이 그와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머니 제가 지금 화성에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지구로부터 약 1억6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그 행성 말이에요. 이곳은 소피가 살았던 시베리아처럼 몹시 춥고 황랑해요. 그리고 저 외엔 아무도 없어요 벌써 이곳에서 지낸 지 여러 해가 흘렀지만 도무지 외로움과 적막감이 익숙해지지 않아요. 그래서 때때로 혼자 웅크리고 앉아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답니다.

[줄거리]
성환은 전직 형사였지만 딸의 자살로 인해 그만두고 민간조사원(탐정)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성환은 문미옥이라는 오빠 문창수에게 6년전 실종된 동생 문미옥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문미옥을 찾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 성환은 문미옥이 사망처리가 되면 보험금 30억원이 남편 오두진에게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남편 오두진과 문미옥 주변의 인물들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 안에 반전과 반전이 거듭되어지는 '화성의 시간'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로 전개가 되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성환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는 것과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의심되는 사람들에게 대하는 처세술과 대화 방법과 조사를 하면서 사소한 것 하나도 넘어가지 않고 자세하게 보며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수없이 많은 고민들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저에게는 없는 모습이기에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많았던 소설이기도 합니다
'화성의 시간'은 오늘날의 여러가지 사회적 실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모정의 위대함과, 실종의 심각함, 성장기에 부모의 사랑이 미치는 영향과, 학교의 폭력과 왕따의 심각성을 실감하게 하며 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긴장감이 넘치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화성의 시간'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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